오는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차세대 표준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할 우리나라 젊은 표준 인재 3인이 결정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대현, 한국전기연구원 이경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임수진을 각각 2020년 'IEC Young Professionals(YP)' 프로그램 한국 대표로 선발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IEC는 세계 각국에서 만 25~38세의 젊고 유망한 전기전자분야 표준 인재를 차세대 국제표준 전문가로 육성하는 YP 프로그램을 중점과제로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YP 대표들은 IEC 총회와 YP워크숍에 참석해 국제표준화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국제표준화 지식과 경험을 쌓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표준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신대현씨는 IEC 산하 2개 기술위원회(전자 디스플레이 분야(IEC TC 110), 착용용 스마트기기 분야(IEC TC 124)) 전문가다. 이경준씨는 IEC '고압개폐장치 및 제어장치' 분야 기술위원회(IEC TC 17)에서 활동 중이다. 정보기술(IT)을 전공한 임수진씨는 향후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되는 소방분야 국제표준화 활동과 국제인증 업무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표원은 ISO, 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할 젊은 표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차세대 국제표준인력(KYP)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국내 산학연 소속으로 표준개발 업무 3년 이상 경력과 영어실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국제표준 인재 67명을 양성했다. 올해는 신규 수료자 31명을 배출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KYP를 수료한 우수 인력 모두가 국제표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