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역전…긍정평가, 부정평가 7주만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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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7주간 이어졌던 부정 평가를 긍정 평가가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60대와 70대에서 긍정 평가는 높아졌지만, 핵심 지지층인 30대의 부정 평가는 여전히 높았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49.4%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46.6%로 4.2%포인트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4.1%였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7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9%포인트↑, 35.4%), 광주·전라(4.7%포인트↑, 76.2%), 서울(4.5%포인트↑, 45.0%) 등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10.7%포인트↑, 41.9%), 60대(9.5%포인트↑, 45.7%)에서 크게 올랐다. 하지만 핵심 지지층인 30대(6.0%포인트↓, 45.9%)에서 내렸다. 특히 30대에서는 부정 평가(50.9%)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41.3%로 나타났다. 통합당은 4.8%포인트 내린 30.3%로 나타나 2주 연속 민주당에 뒤졌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광화문 집회 등의 영향으로 통합당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연령별로 유일하게 40대(3.9%포인트↑, 25.8%)에서만 올랐고 중도층(4.0%포인트↓, 34.0%)에서도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2만85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2명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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