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2분기 흑자 전환 실적 성장… 코로나19 악재 속 선방

글로벌 위성 데이터 통신 안테나 전문업체 인텔리안테크가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313억6000만원, 영업이익 30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35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매출의 90%이상이 글로벌 매출인 인텔리안테크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1분기 적자 폭을 매우며 상반기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미주 지역 크루즈·에너지 분야에서는 매출이 감소가 있었다”면서도 “말링크(Marlink), 인마샛(Inmarsat) 등 글로벌 주요 위성통신 사업자들이 주력하고 있는 지상용 이동형 안테나 매출의 증가가 주요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말 저궤도 위성 사업자 파트너사인 '원웹(OneWeb)'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으로 인해 회생절차가 진행 되면서 시장에서는 신규 저궤도 사업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7월초 영국 정부와 인도의 대형 통신기업 바르티 글로벌 컨소시엄이 원웹의 인수 대상자로 선정되며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원웹의 저궤도 사업이 정상화 된다면 인텔리안테크에 긍정적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아마존의 3000기가 넘는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 계획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시장은 아마존의 카이퍼(Kuiper),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원웹(OneWeb) 등이 경쟁하며 사업 진행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진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인텔리안테크의 신규 저궤도 사업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전방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5G 등 초연결 시대를 맞아 위성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의 수요와 역할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더 빠른 위성 통신망 구축과 함께 시장 변화 속도 또한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회사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신규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제품화해 신규 시장을 선행·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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