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이낙연·김부겸과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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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 도전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당권 경쟁 2파전 구도에 도전장을 냈다.

박 의원은 이날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개인적 전망, 목표를 내려놓고 당의 미래를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내에서는 여전히 어리다고 평가를 받는 저의 도전이 당원, 국민과 함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대를 교체하는 첫 번째 정당을 만들겠다”며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려움 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2년 전인 2018년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에 출마해 21.28%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위원이 됐다.

민주당 지도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종민·노웅래·소병훈·신동근·양향자·이원욱·이재정·한병도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정광일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이 출마했다.

이날 후보 등록한 소 의원은 “8·29 전당대회는 정권 재창출로 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민주당을 이끌어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이 되도록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청와대에서 정부와 여당을 잇는 다리가 됐던 것처럼 청와대와 여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과 야당을 연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향자 의원은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와 정권 재창출까지 이루려면 지금은 경제와 뉴딜에 힘을 쏟아야 할 시간이다. 기술·산업 현장에서의 30년 경험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민 의원은 “당원과 국민을 두려워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함께 바꾸자”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선출직은 5명이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9명이다. 9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거쳐 8명으로 추려진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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