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쇼핑몰]가방 전문 브랜드 '르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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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르마스크 대표

“손이 자주 가는 제품을 지향합니다. 사용성이 좋고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소비자의 취향을 맞추는 게 중요하죠.”

르마스크는 빠르게 성장하는 가방 전문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배 늘었고 올 상반기 들어서도 2배나 뛰었다. 수년간 소비자들의 요구는 물론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박경민 르마스크 대표는 패션 사업 진출을 위한 첫 아이템을 가방으로 정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명품과 저가 제품 사이 틈새시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홈쇼핑 가방 MD를 비롯해 온라인 광고대행사, 마케팅 프로모션, 웹 에이전시 등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쳤다.

르마스크는 제품의 기반이 되는 소재의 본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브랜드를 알린 대표 상품 중 하나는 '콜미 숄더 앤 크로스백(콜미백)'이다. 오픈 초기에 출시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2만개에 달한다. 이 가방은 어깨에 걸치거나 가로로 맬 수 있고 또 손으로도 들 수 있다.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로 각진 모양을 가졌다.

박 대표는 “수년간 조사 각이 잡혀 있으면서도 클래식 스타일에 맞는 소재를 적용했다. 스크래치에 강하면서도 무게는 가벼워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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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마스크 홈페이지

르마스크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이 주요 타깃이다. 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품질은 높이면서 가격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콜미백은 출시 초반 6가지 컬러였다가 지금은 20개까지 늘어났다. 형태는 같지만 소재를 달리해 다른 질감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모든 가방은 크기나 용도가 겹치지 않는 선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수요를 파악한 다음,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어울리는 가방 스타일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구매 후기 중 박음질, 소재 등에 대한 개선 의견은 바로 적용해서 상품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 또 다른 브랜드 제품에 대한 부정적 후기를 참고해 개선점을 상품에 녹여내기도 한다.

르마스크는 지난 3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영문몰을 만들어 해외 구매 고객들에게 대응하고 있다. 고객들은 미국, 홍콩, 중국, 일본, 호주 등지에서 다양하게 유입된다. 일본에서는 라쿠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가방을 중심으로 아이템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박 대표는 “가방뿐만 아니라 주얼리, 모자 등으로 아이템을 확장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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