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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디앤디파마텍이 하반기 퇴행성 뇌질환과 섬유화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2상을 동시 실시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NLY01에 대해 올해 2월 파킨슨병 임상 2상을 240명 규모로 시작했으며 하반기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을 300명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글로벌 제약사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세계 최초의 파킨슨병·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말해다.

디앤디파마텍은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된 이슬기 존스홉킨스 의대 부교수와 부친인 이강춘 성균관대 약대 석좌교수가 2014년 창업한 회사다. 존스홉킨스 의대 석학들이 과학공동창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뇌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뉴랄리, 다양한 섬유화 질병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는 세랄리 파이브로시스 등 5개의 미국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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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대표인 이슬기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주목받는 것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동시에 효과를 보이는 신약 후보물질 'NLY01'이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뇌 염증에서 기인한다는 가설에서 시작해 유의미한 1상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 2상 첫 투약을 시작해 2022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에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도 시작한다. 다국적 제약회사가 아닌 바이오벤처가 진행하는 임상으로는 이례적으로 200~300명 이상 대규모로 진행된다.

만성췌장염과 간경화, 전신경화증 등 치료제가 없는 섬유화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TLY012'도 올 연말 1상 임상을 시작한다. 앞서 'TLY01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췌장염과 전신경화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고도비만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DD01'도 4분기 임상 1상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슬기 대표는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한 프로젝트가 10개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부분 많은 프로젝트가 임상 2상으로 진행된다”면서 “이밖에도 1~2년 안에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10개가량 개발되고 있으며 진단이나 치료 효과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시리즈 A와 B투자를 통해 총 1600억원 투자를 유치해 대규모 임상 자금을 확보했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