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폭스 저전력무선광대역(LPWA) 서비스부터 비면허 5세대(5G) 이동통신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종합 사물인터넷(IoT)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용순 아모에스넷 대표는 국내 첫 IoT 전용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획득한 지 2년을 맞아 커버리지 구축과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13일 “코로나19 위기에도 대도시, 산업단지, 물류단지 위주로 기지국을 800곳에 설치해 전국 인구 대비 70%, 면적 대비 43% 커버리지를 각각 확보했다”면서 “연내 1600곳에 기지국 설치를 완료, 인구 대비 85% 커버리지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에스넷이 제공하는 시그폭스 IoT 기술은 900㎒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초저속·저전력광대역(LPWA) 통신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시그폭스는 12바이트급 소량 데이터의 일일 5회 전송 기준 최장 5년 동안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고, 개활지에서 최대 100㎞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이통사의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IoT 서비스에 비해 요금이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비용에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모에스넷은 시그폭스의 강점을 살려 서비스 모델을 다양화하며 15만 회선을 유치했다. 김 대표는 “금융사와 제휴한 동산담보추적 서비스는 공장 내 대출 담보로 설정한 기계 설비 등은 하루에 한 번 정도만 제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면 돼 고비용 이통망이 필요없다”면서 “글로벌 기업과 국제물류관리서비스 제휴를 비롯해 원격검침, 가축 사료공급 이력 추적관리, 해양쓰레기 관리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모에스넷이 시그폭스를 교두보로 하여 'IoT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저전력·저비용에 특화한 시그폭스는 출발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 대역을 비면허5G, 와이파이6E 용도로 개방하는 등 정책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에 가장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공장에서는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면허 주파수를 활용해 5G 초저지연 성능을 응용한 다양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시그폭스 솔루션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비면허5G와 와이파이6E 기술을 선제 적용하는 네트워크통합(NI) 사업자로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IoT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 핵심이 될 것이라며 정책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IoT 시장에서도 대기업과 경쟁 과정에서 과도한 보조금 경쟁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견사업자도 제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