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면세 사업 매각한다...1조원 추가 수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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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로고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대한항공이 기내식 및 기내 면세점 사업부를 매각해 약 1조원을 확보한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 및 기내 면세점 사업부 매각안을 논의한다

매각 협상 대상자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두 사업 이외에도 마일리지사업부, 항공기정비(MRO) 사업부 등을 매물로 내놨다고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은 데 따른 조건이다.

대한항공은 매달 고정비만 4000억원에 달해 재무적 부담이 크다.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1조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부족한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1조158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를 보유한 왕산레제개발 지분 등 자산의 매각 절차도 밟고 있다.

다만 송현동 부지 매각은 서울시의 해당 부지 공원화 방침으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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