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대표 이용관)는 킹슬리벤처스(대표 이정훈)와 함께 하이테크 제조공정 인공지능(AI) 솔루션(대표 성기석)에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 투자 금액은 4억원이다.
2018년 6월 설립한 알티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복잡도가 높은 하이테크 제조업의 공정을 분석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천 분의 1초(ms, 밀리초) 단위의 시계열 데이터 분석을 위한 고유의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반도체 장비 제조 분야의 코스닥 상장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및 학습해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제조업 분야는 AI 기술의 적용 비율이 평균 17%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다. 제조업 공정 데이터는 ms 단위의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해 고려할 변수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제품의 집적도가 지속 상승하고, 원재료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AI를 적용해 분석하기가 어렵다. 이런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질 좋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기석 알티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복잡도가 높은 공정에 특화된 AI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장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솔루션이 양산 설비에 도입되는 사례를 만들고, 다른 제조업 영역까지 AI 솔루션 적용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