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파가 잦아들면서 삼성과 LG의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1~2분기 생산과 판매에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점차 글로벌 유통망이 정상화되고 눌려 있던 소비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조3327억원, 6조1247억원이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0%, 7% 감소한 수치다. LG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15%, 39% 줄어든 13조2752억원, 4012억원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2분기 실적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수혜를 입은 반도체 사업을 빼고는 모든 부분에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하반기는 분위기가 반전될 전망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이 최고조였던 4월 이후 세트 수요 회복이 생각보다 빨라 삼성과 LG 실적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전과 TV, 스마트폰 사업을 중심으로 판매와 유통 모두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의 경제 재개를 계기로 이들 기업은 유통망 폐쇄 영향을 대부분 탈피했다. 하반기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이연 수요도 하반기 IT 수요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삼성과 LG는 상반기 부진했던 TV, 스마트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TV, 스마트폰 등은 매장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며 수익성이 개선된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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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이 속속 정상 운영을 개시하고 있어 판매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6월 이후 모바일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3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 TV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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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트윈타워.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권성률 DB금융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5,6월 이후 유통 매장이 속속 재개 되고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가 올라가 삼성과 LG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사업부 별로 온도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