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로제 도입, 장시간 근로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구축 등으로 일터를 변화시킨 최고경영자(CEO)가 한자리에 모였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이재갑 장관 주재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일터혁신 CEO클럽' 발대식을 갖고 CEO와 혁신 경험을 공유했다.
일터혁신 CEO클럽은 정부 지원 일터혁신 컨설팅으로 다양한 혁신 성과를 이뤄내고 일터혁신 확산에 앞장설 CEO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는 조선내화, 팜에이트 등 25개 기업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박종위 팜에이트 대표는 “ICT 기반 시스템 구축을 토대로 스마트팜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가 있었다”며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기업문화 조성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구축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내화물 제조업체 조선내화도 컨설팅 당시 공장 기술직 근로자 중 장년근로자가 68%로 5년 내 정년퇴직 인원이 45%에 달할 만큼 큰 변화를 겪었지만 세대 간 소통을 위해 노사가 함께 혁신의 주체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참여기업은 각자 일터혁신 사례를 공유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노사가 합심해 혁신을 통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례 공유에 이어 CEO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터혁신 방향' 토론에 참여해 코로나 상황의 극복방안과 더불어디지털 대면 등 새로운 일하는 방식ㆍ문화의 혁신방향을 공유했다.
이재갑 장관은 “일터혁신 CEO클럽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런 경험과 노하우가 다른 기업에게도 공유되고 확산되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