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언택트) 서비스 증가로 사이버 위협이나 디지털 데이터 위변조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디지털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2012년 42건에서 2017년 58건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2018년 88건, 2019년 99건 등으로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출원된 주요 기술(2015~2019년)은 위변조 방지 보안·인증 191건(54.5%), 무결성 검증·익명화 74건(21.1%), 블록체인 기반 보안 시스템 59건(16.8%), 메타데이터 기반 암호화 13건(3.7%), 생체인식 기반 사용자 인증 7건(2%), 대칭키 기반 암호화 6건(1.7%) 등이다.
특히 2018년부터 위변조 방지 보안·인증, 블록체인 기반 보안 시스템 관련 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개인정보의 중요성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특허출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출원인별로는 대학·연구기관 157건(45%), 중소기업 123건(35%), 외국기업 46건(13%), 대기업 14건(4%), 개인 10건(3%) 등 순이다.
박제현 특허청 컴퓨터심사과장은 “비대면 비즈니스가 활성화 될수록 개인정보나 디지털 자산 취약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디지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시장 수요도 같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디지털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의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산업 분야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