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상태를 분석, 네트워크의 성능을 신속, 정확하게 최적화하는 솔루션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드론을 이용해 기지국과 안테나 시스템 설치 상태를 촬영해 서버에 전송한 후,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지국과 안테나가 최적의 각도로 유지되고 있는지 분석해 현장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 솔루션은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각도를 드론을 활용해 측정하기 때문에 빌딩 등 높은 고도에 설치되어 있는 장비도 작업자의 안전 문제 없이 손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장비와 근접 촬영이 가능해 측정 오차 수준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솔루션을 올해 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각도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결정하고 인접 셀과의 간섭을 최소화해 끊김 없는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 요소다.
기존에는 여러 엔지니어가 개별 국사를 일일이 방문해 무거운 측정 장비를 활용해 직접 측정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측정 값의 오류 가능성도 있었다.
정서형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네트워크 오토메이션 그룹 상무는 “5G 통신장비가 우리 주변 곳곳에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와 최적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드론·인공지능·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