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가스·SK텔레시스와 인프라 구축 협약
올해 고위험군 200세대 시범운영 후 대상 확대
부산시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도시가스 원격 검침 정보를 이용해 고독사를 예방한다.
부산시는 2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도시가스, SK텔레시스와 도시가스 원격검침을 포함해 빅데이터·IoT 활용 '비대면 고독사 예방 디지털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자가 무선통신망을 제공하고, 부산도시가스는 사업비 투자와 설치운영 지원, SK텔레시스는 IoT 제품과 소프트웨어(SW)를 개발, 고독사 위험 예방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올해는 고독사 위험군 2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적용해 도시가스 사용량, 냉장고 문열림 센서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세대별로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아 설치한 원격검침기와 냉장고 문열림 센서로 개인 활동 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시와 군·구 고독사 담당자가 공유해 고독사 위험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부산 전체 고독사 위험군 1만세대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생활 필수 인프라인 도시가스의 실시간 검침 정보를 응용한 전국 최초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이라며 “한국판 뉴딜 3대 프로젝트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육성과 방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부산 고령화 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오는 2022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 인구 346만6000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2만2000명(18%), 독거노인 세대는 16만에 이른다. 부산시 고독사는 2017년부터 매년 약 30명씩 발생하고 있다.
<표-비대면 고독사 예방 디지털 인프라 구축 참여기관과 역할>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