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반기 인기상품]고객만족-다나와 가격비교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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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모바일 메인 화면

1980년대 말부터 조성된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에 이르러 컴퓨터 유통의 메카로 성장한다. 많은 이들이 제품을 구매하거나 가격 정보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며 용산을 돌아다녔고 나진상가, 선인상가 등은 주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높아지는 명성만큼 악명도 생겼다. 일부 판매자가 과도한 가격을 책정해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다. 이 같은 문제들은 PC통신을 통해 종종 공론화됐고 몇몇 업체 주도로 PC부품 판매 가격이 전산화되는 계기가 된다.

2000년 다나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했고 20년이 지난 지금 전문 가격비교 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액과 트래픽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나와의 핵심 경쟁력은 5억5000만건에 달하는 방대한 상품정보 데이터다. 소비자는 다나와가 제공하는 상품정보 기반 검색기능을 통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별할 수 있다. 또 전 제품군에 걸쳐 제공되는 전문가 리뷰, 동영상, 벤치마크, 뉴스를 제공해 구매 의사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다나와는 방문자 로그 데이터와 온라인몰 판매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 경험을 추적한다. 이 데이터는 제품 인기순위 정렬과 제품 추천에 활용된다. 또 별도의 리서치 시스템을 통해 유통 시장의 흐름을 분석한다. 다나와가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유통 분석 자료는 시장 내 주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인 베테랑 온라인 기업이지만 다나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아직도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나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7%, 41% 성장했다. 특히 다나와가 운영하는 전문 쇼핑몰 '샵다나와'는 게임용 PC와 온라인 교육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해 매년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다나와의 또 다른 강점은 전략적 콘텐츠 수급과 제작에 있다. 전 제품군에 걸쳐 전문가 리뷰, 동영상, 벤치마크, 뉴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구매 의사 결정을 돕는다. 상품에 대한 의견, 입소문 쇼핑, 쇼핑몰 후기 등 정보 공유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 중심 객관적인 쇼핑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구매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아놓은 셈이다.

다나와는 최근 직관적 사용자경험과 편의를 위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메인 페이지 내 쇼핑 큐레이션 영역을 확장했으며, 상품리뷰 영역을 보기 쉽도록 개편했다. 또 음성 검색 기능, 이미지 검색 기능도 도입했다. 단순히 상품 정보를 쌓아놓는 것을 넘어 방문자에게 정보를 쉽게 제안하는 영역까지 가겠다는 전략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다나와는 소비자가 겪는 불편함을 보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그 사업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중심 기업이라고 자평한다”면서 “소비자가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것을 원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으며 가격 비교 서비스를 넘어서 소비자를 위한 가치 비교를 목표로 차별화 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다나와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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