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강소기업, R&D부터 상장까지 전방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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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100 함께성장 마중물 선언식이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강소기업 대표들이 혁신성장 및 상생협력 확대를 위한 소·부·장 강소깅버 사회환원 공동선언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강소기업을 위한 전용 연구개발(R&D)부터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중복 보증, 기업공개(IPO)까지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의 전폭 지원을 통해 소부장 분야 기술 자립을 이루고 성장에 따른 성과는 후배 기업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거래소, 강소기업 전담지원단 등과 함께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강소기업100 함께 성장 마중물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은 소부장 강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이들 기업의 성과를 후배 기업과 지역사회 등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강소기업 전담지원단 차원에서는 기존 지원에 더해 소부장 기업 추가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는 이달부터 기존 강소기업에 부여하던 R&D 가점 지원을 타 가점과 구분해 추가 지원한다. 다음 달부터는 소부장 및 언택트(비대면) 분야 기업 대상 투자형 R&D 사업도 시작한다. 최대 2배수인 30억원까지 벤처캐피털(VC)로부터 매칭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강소기업 단독 및 협업 기술 개발 사업도 신설할 계획이다.

주식시장 진입도 지원한다. 한국거래소는 단계별 컨설팅 등 종합서비스를 지원하고, 기술 평가를 통한 기술 성장 기업의 IPO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이들 강소기업에 한해 기보와 신보의 중복 보증 지원까지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중기부와 산하 공공기관이 소부장 강소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정책 지원에 나선 것은 해당 분야의 기술 독립뿐만 아니라 이들 강소기업에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선정된 55개 기업 가운데 38개 강소기업은 아직 코스닥이나 코넥스 등에 상장하지 않은 기업이다. 기술 역량 역시 우수하다. 평균 기술 개발 인적 자원이 14.7명으로 일반 중소제조업 3.3명 대비 4.5배 높고, 평균 특허권 보유 현황 역시 42개로 일반 중소제조업(5.3개)에 비해 7.9배 높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도 6.1% 수준으로 높은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강소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한 성과를 후배 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선언식에 참여한 강소기업은 기술자문, 지역사회 공헌, 고용 창출 등을 물론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 제공 등 사회 환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한민국 대표 소부장 강소기업이 기술 독립을 선도하고 글로벌 명장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이어 갈 계획”이라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는 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한 선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앞으로 중기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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