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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차 개학과 재택근무 종료로 백화점 패션 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패션장르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3.8% 신장했다고 14일 밝혔다. 5월 13.0% 역신장했던 것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가파르다.
특히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시즌 오프를 진행한 여성 패션 장르는 16.6% 신장세를 기록, 전체 신장률(3.8%)을 훌쩍 뛰어넘었다 재택근무를 종료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여성 패션뿐만 아니라 남성 패션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남성 장르는 10.0% 신장했으며 특히 30대 직장인들의 소비가 가장 큰 컨템포러리 장르는 36.6%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셔츠나 넥타이 등 전통적인 직장인 필수 아이템 수요도 늘고 있다. 신세계 맞춤 셔츠 브랜드 '분더샵 카미치에'는 최근 3040대 고객들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신장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남성과 여성 패션 수요 선점에 나선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 오는 15일부터 맨온더분, 리스, 타미힐피거 등 남성 컨템포러리와 트래디셔널 장르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리스 데님셔츠 13만6500원, 면 자켓 38만8500원, 라코스테 기본 라운드 티셔츠 5만3500원 등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7층 이벤트홀에서는 15일부터 마담포라, 이새 등 인기 여성 커리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커리어 여름상품 특집전'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전면적 개학과 함께 재택 근무가 줄어들면서 패션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매장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