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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창솔루션 제공]

철강 부품소재 전문 기업 대창솔루션(대표 김대성)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자재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도전한다. 지난 1953년에 설립된 대창솔루션은 곧 창사 70주년을 맞게 되는 장수 기업이다. 이 회사는 미래 먹거리로 LNG 선박 자재를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는 14일 “LNG 선박 자재 납품을 확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형 선박용 엔진 주요 부품인 베어링 서포트(MBS) 외에 LNG용 밸브나 진공단열배관 같은 LNG 시스템 핵심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면서 “잇따른 LNG 선박 발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카타르는 우리나라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총 24조원대에 이르는 LNG선 발주를 냈다.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도 초대형 LNG 프로젝트를 진행, 대규모 LNG선 발주 가능성이 짙다.

대창솔루션의 MBS는 한때 세계 시장점유율 60%를 넘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세계 일류 상품에도 등재됐다. 현재는 약 40%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창솔루션은 또한 대형 선박용 엔진 구조재에 쓰이는 실린더 커버 기술력도 갖췄다. 이 제품도 세계 일류 상품에 올라 있다.

김 대표는 “복수의 세계 일류 상품을 등재했다는 것은 제품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이런 우수한 주조 기술은 미국 캐터필러나 일본 미쓰비시, 히타치 등 세계 굴지 기업으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창솔루션은 또 핵폐기물 솔루션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와 영업을 강화한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캐나다의 한 원자력엔지니어링 업체로부터 주강공법 방식의 컨테이너를 개발해 보자는 의뢰를 받았고, 총 147번에 이르는 설계변경 과정을 거쳐 2018년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결국 같은 해 10월부터 캐나다 브루스 핵발전소에 저장 용기를 납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23조원이 원전 해체 산업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창솔루션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주강공법 방식의 용기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원전 해체 산업에 투입하고,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기업포커스] 대창솔루션, LNG 선박용 자재로 도약 채비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