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버·베렉스·티에프에이 등 79개사 2020년 우수벤처기업 선정

2차전지 자동화설비를 생산하는 클레버(대표 정종홍), 반도체 제조업체 베렉스(대표 이남욱), 전자기기 부품 제조업체 티에프이(대표 문성주) 등 79개 벤처기업이 벤처기업협회가 선정하는 '2020년 우수벤처기업'에 11일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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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 2020년 우수벤처기업에 선정된 기업인과 김진형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왼쪽 네번째)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수벤처기업 선정은 벤처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선정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회를 맞는 행사다.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3년간의 경영성과를 토대로 혁신성과 성장성, 고용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지속성장 △일자리 △글로벌 △연구개발 △스타트업 △사회공헌·소셜 △지역벤처 등 7가지 분야로 나누어 심사를 실시했다.

지속성장 분야 최우수 벤처기업에는 클레버가 선정됐다. 2차전지 제조설비를 만드는 회사로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에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헝가리, 미국 등 해외로도 설비를 수출한다.

일자리 분야 최우수 벤처기업에는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선정됐다. 여성소핑앱 브랜디(BRANDI)를 비롯해 남성쇼핑앱 하이버(HIVER) 등을 운영하는 패션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개발자 100명을 목표로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최우수 벤처기업에는 이씨스(대표 김용범), 연구개발 최우수 벤처기업에는 베렉스, 스타트업 분야 최우수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 사회공헌 및 소셜벤처 분야에서는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하는 닷(대표 김주윤)이 선정됐다.

김진형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벤처기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수한 성과와 성잠 잠재력을 보여준 벤처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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