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상공인들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정부 정책 자금을 당일 신청해 당일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혁신준비법인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디지털·비대면 기반 '스마트보증'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위임을 받았다. 토스혁신준비법인은 현재 예비인가 상태로 내년 1월 본인가 이후 정상영업 가능하다.
스마트보증은 서류없이 디지털화된 시스템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보증심사가 이뤄진다. 전자서명 방식을 통한 비대면 보증서와 대출약정서 작성이 가능해 소상공인들에게 '당일 신청-당일 대출'로 적시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개인대출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대출로 업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금융지원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스마트 보증·대출 금융상품 공동개발, 전산 운용, 상호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중기부 주도로 인터넷전문은행, 신보중앙회의 실무자로 구성된 '스마트보증 TF'도 상시 운영한다.
스마트보증 TF의 구성·운영으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신보중앙회가 긴밀히 상호 협력해 은행의 비대면 계약, 신용 평가 등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중기부는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디지털 경제로 산업환경이 재편되고 비대면 경제가 부상 중”이라며 “지역신보와 인터넷전문은행이 디지털·비대면 경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