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 이전 수준 2100선 회복
첫 타자 SCM생명과학 흥행 성공
23일 SK바이오팜 등 기대감 커져

증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100선을 회복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불이 붙었다.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이며, IPO 기대주인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올 하반기 상장 계획을 확정하면서 한동안 침체해 있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7개 기업이 본격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코로나19로 3월 상장예비심사서 청구를 접수한 기업은 4개사에 불과했다. 이후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4월에는 20개사로 증가했고, 5월에는 13개사를 기록했다. 주가가 코스피 2100선까지 회복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앞으로 주가 흐름도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이달에도 상당수 기업이 상장예비심사서를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SCM생명과학이 2일과 3일에 걸쳐 수요 예측을 실시했고, 4일과 5일에는 엘이티가 수요 예측을 했다. SCM생명과학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 결과 모처럼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144만주에 대해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총 1235개 기관이 참여해 1032.1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희망가는 밴드 1만4000~1만7000원에서 최상단인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코로나19로 상장 일정을 한 차례 미룬 후 절치부심 끝에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첫 타자인 SCM생명과학이 수요 예측 합격점을 받으면서 이달 수요 예측을 실시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오는 10일 젠큐릭스, 15일 마크로밀엠브레인이 각각 수요 예측에 들어간다. 17일에는 SK바이오팜이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올 하반기 IPO 기대주인 만큼 청약일인 23일 결과에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위더스제약, 22일 소마젠과 신도기연도 각각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 더 많은 기업이 IPO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경제 지표는 악화했지만 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잇고 있고 증시 유동성도 풍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이 다시 조성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달까지 심사 청구가 62건이었는데 이는 2007년부터 2019년 연간 평균 117건에 비하면 아직 낮은 상황”이라면서 “이달부터 10월까지 심사 청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월부터 심사 청구가 증가했기 때문에 검토 기간을 감안하면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심사승인 결과가 다수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