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나승식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전시산업 산·학·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국내 대표 수출 인프라인 전시업계 최근 동향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지원대책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전시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 이후 전시회 대부분이 취소·연기되면서 직접 피해를 받고 있다. 국내 전시회는 현재까지 50건이 취소, 112건이 연기됐다. 위약금, 경영자금 애로 등 피해가 누적된 상황이다.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 간담회 및 의견 수렴을 거쳐 전시업계를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대출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등으로 금융 애로 완화에도 힘을 쏟았다.
나 실장은 “국내 전시회는 철저한 방역체계 아래 5월부터 점차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국내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산업부는 전시업계의 경영애로와 고용지원을 위한 피해지원을 추가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전시회 정상화를 위한 방역체계, 기업유치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일 국무총리 주재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전시산업이 외부 변화와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시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시업계 대표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누적, 자금조달, 고용 등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나 실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 목소리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 대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 “전시업계가 활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