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박사후 연구원(포스닥) 4명을 뽑아 기업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총 8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GIST는 신진 이공계 박사와 기업간 공동 연구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영 사이언티스트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포스닥은 박사학위를 취득했지만 진로를 찾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대학을 떠나지 못하는 고급 인력을 말한다.
GIST는 영 사이언티스트로 뽑힌 포스닥 4명의 자격을 기존 교원 및 연구원의 조력자 역할에서 벗어나 오는 2022년 6월까지 2년간 연구과제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독립 연구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숙사 등 정주시설도 제공한다. 또 일반 사무직원도 배치해 행정업무를 보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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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범사업 효과가 클 경우 신진 박사 중심의 연구그룹을 구성하고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계 수요를 미리 발굴해 신진 박사에게 제공해 다양한 기업과 기술연계나 협력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인수 GIST 연구부총장은 “우수 과학인력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영 사이언티스트 시범사업은 포스닥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