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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제로(ZERO) 시리즈 에디션2'을 선보인다. 조건 없는 할인과 적립 혜택으로 '무조건 카드' 대명사로 불렸던 상품을 업그레이드시켜 자사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기존 혜택을 강화한 제로 시리즈 에디션2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홈페이지에 제로 시리즈 4종 신규 발급을 28일 오전 9시부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제로 시리즈 발급은 발급 중단 시점 이전 신청 완료분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기존에 발급된 카드도 유효기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족카드도 본인 회원 카드의 유효기간이 남았다면 동일하게 추가 발급이 가능하다. 종료일 이후에는 신규나 교체, 갱신 등 발급은 불가하다. 다만 유효기간 내 분식이나 훼손 등 사유는 기존과 동일한 유효기간으로 재발급이 가능하다.

리뉴얼된 제로 시리즈 에디션2는 현재 내부 검토를 거쳐 상품 설계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약관심사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출시 조율 중에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제로 시리즈가 10년여 만에 에디션2로 리뉴얼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에디션2는 기존 제로 시리즈 혜택을 강화하면서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출시된 현대카드 제로 시리즈는 현대카드제로(할인형), 현대카드제로(포인트형), 현대카드제로 모바일(할인형), 현대카드제로 모바일(포인트형) 등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조건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1%의 M포인트 적립과 0.7% 할인이 된다. 상품에 따라 일상 사용처나 온라인쇼핑에서의 할인도 추가하면 최대 3% 포인트 적립과 1.8%까지 청구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매달 10만장 규모 발급량을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뉴얼된 제로 시리즈 에디션2 역시 기존 에디션1과 마찬가지로 여러 종류 상품으로 구성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통상 카드를 만들 때 할인형과 적립형을 나눠 만드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동일한 전례를 따르게 될 것”이라면서 “최근 카드업계가 플레이트 없는 디지털 방식 카드를 채택하고 있어 이 역시 새로운 제로 시리즈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