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중 하나인 GE에이비에이션이 직원을 큰 폭으로 감원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어려워지자 부품사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사업 부문인 GE에이비에이션은 직원 25% 수준인 1만3000명을 연내 감원할 계획이다.
GE에이비에이션은 당초 직원 10%를 감원할 계획이었지만 규모를 확대했다. 직원은 19개국 5만2000여명이다.
데이비드 조이스 GE에이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지난 두 달 간 힘겨운 비용절감 조치로 대응했지만 항공기 시장의 현실에 맞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E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GE에이비에이션 매출은 같은 기간 13% 줄어 하락폭이 더 컸다.
GE에이비에이션은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 제조사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항공기 수요 급감으로 에어버스, 보잉 생산이 주춤하자 GE에이비에이션도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