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K텔레콤 '글로벌 초협력' 무한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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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CT가 세계적으로 부각되며 협력을 요청하는 기업이 쇄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4월 29일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테크 합작회사' 세부 계약서에 사인했다. 테크 합작회사는 유럽에 우리나라 ICT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유럽 현지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도이치텔레콤)에 엔지니어를 파견한다.

엔지니어는 우리나라 ICT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추적하고, 유동인구 밀집지역 정보를 정부에 제공한 사례, 5G·LTE로 트래픽 분산하고 재택근무·온라인 개학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4월 1일에는 MS와 5G-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결합한 애저 에지 존을 협력하기로 했다. MEC는 데이터 트래픽 구간을 대폭 줄여주는 차세대 기업 네트워크 솔루션이다. 코로나19로 데이터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OTT 혹은 모바일 동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클라우드 최강자 '아마존'과 MEC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MS도 우군으로 확보했다.

아마존·MS와 동시에 MEC를 협력하는 통신사는 아시아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SK텔레콤과 보다폰(유럽) 밖에 없다.

SK텔레콤은 2월에는 세계 7억명 가입자를 보유한 아시아 거대 통신그룹 '싱텔'과 전방위 협력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 통신사가 결합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사업영역은 통신이 아니다. 양 회사는 미디어, 게임, e스포츠에서 협력한다.

당초 MWC 2020에서 발표를 목표로 협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MWC 2020 취소로 양사간 협력이 연기될 위기도 있었다. 다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성장한 SK텔레콤과 싱텔은 “어려운 상황을 글로벌 동맹과 과감한 투자로 돌파한다”는 데 합의하고 지체없이 계약과 합작회사 추진을 마무리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최초로 화상회의를 통한 계약을 시행해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3월 세계 3대 미디어 회사로 불리는 NBC유니버설과 '한류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매해 최대 5개 작품을 NBC유니버설에 제공하는 계약으로 향후 규모가 수백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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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BMW그룹과 e스포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전통스포츠가 주춤한 가운데 e스포츠에 투자를 원했던 BMW가 세계 최고 인기구단 'SKT T1'에 러브콜을 보낸 결과다. SKT T1 구단 유니폼에 BMW 로고가 노출되는 등 양사 협력은 이미 진행 중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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