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더믹이 초래한 글로벌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가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완벽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대면'이라는 뉴노멀 시대 세계적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세계 각국 통신사와 유력 기업이 SK텔레콤에 잇따라 협력을 요청할 정도다.
◇ 세계가 주목하는 'SK텔레콤'
전례가 없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SK텔레콤은 전국 초·중·고교 인근 유·무선 트래픽을 자체 점검을 하는 등 정부 요청에 협조해 차질없는 온라인 수강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 이후에는 인프라 관제센터 종합상황실과 전국 운용상황실에서 트래픽 증감추이를 모니터링, 분석해 실시간 대응 중이다.
또 트래픽 증가량을 예측하고 무선 수용 용량 증설, 유선 트래픽 병목 구간 용량 우선 증설, 트래픽 밸런싱 및 최적화 작업 등 조치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우리나라 통신사의 지속 투자로 구축된 유무선 통신 인프라는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제고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달 20일 초·중·고교 약 540만명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위해 동시 접속했음에도 일시적 오류를 제외하곤 양방향 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졌다.
반면에 미국과 프랑스, 싱가포르는 인프라 부족으로 학습자료를 주고받는 수준의 원격수업에 그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학생 10%가량은 아예 접속 자체에 곤란을 겪고 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가상화를 통한 실시간 운용, 30여년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 등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유무선 인프라를 제공한 역량도 코로나19 위기 극복 원동력이다.
지난해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도 일등공신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설비투자 2조9200억원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빠른 커버리지 확장을 이뤄왔다.
5G는 LTE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데이터 폭증을 10~20% 분산 처리하며 데이터 폭증을 막아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100명이 한꺼번에 통화할 수 있는 'T전화 그룹통화', 영상통화 '서로' 등을 배포하며 재택근무와 비대면 생활을 지원했다.
전문가는 “SK텔레콤을 비롯한 한국 통신사는 만약에 대비해 기본적으로 최대 사용 예상치의 1.5배 수준 네트워크 가용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폭발적인 사용이 일어나도 네트워크 장애가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다. 유럽에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송 품질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속적인 유·무선 통신 인프라 투자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다.
세계 최고 수준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통해 4월 15일 국회의원 21대 선거가 무리없이 종료되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투표가 가능한 우리나라에 대한 외신의 찬사로 이어졌다.
이에 프랑스 대사관, 세계 3대 통신사 인도 바르티에어텔,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이 SK텔레콤에 코로나19에 대응한 ICT 노하우를 문의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대되는 'SK텔레콤'
SK텔레콤은 3년간 '종합 ICT 컴퍼니'라는 비전에 따라 통신 이외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8년 ADT캡스를 인수하고, 11번가를 e커머스 전문기업으로 독립시켜 보안, e커머스라는 양대 신사업을 확보했다.
2019년에는 토종 OTT '웨이브'를 론칭하고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티브로드 인수를 완료하며, 800만에 이르는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준비를 일단락했다.
올해에는 게임과 e스포츠라는 새로운 분야도 장착했다.
30년간 'SK텔레콤=이동통신사'였다면, 이후 3년간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e커머스를 아우르는 종합 ICT 기업으로 변신을 완료했다. 전체 매출에서 이동통신 이외의 비중이 40% 수준에 이르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SK텔레콤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업 영역이 비대면·디지털 환경에 유용하다는 점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미디어, e커머스, e스포츠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유력기업이 SK텔레콤과 협력을 끊임없이 요청하는 이유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코로나19 위기를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5G와 New ICT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연합군을 결성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