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한국서부발전, 구미하이테크밸리에 에너지센터 건립 MOU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7일 구미시청에서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과 500㎿급 천연가스발전 및 100㎿급 연료전지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전력기술은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하이테크밸리 16만5000㎡에 수소연료전지발전과 천연가스발전 설비를 갖춘 에너지센터를 짓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발전 시설에는 5000억원, 천연가스발전 시설에는 7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두곳에서 연간 생산하는 전력은 구미시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분양률이 저조한 구미하이테크밸리내 에너지 다소비 기업 유치와 2단계 산단건설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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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과 한국전력기술, 경상북도, 구미시가 27일 경북 구미시청에서하이테크 에너지센터 조성협약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장세용 구미시장이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게다가 하이테크밸리내 입주공장에 열원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개별공장에서 열생산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향후 주변에 건설될 대단지 아파트에 열원 공급도 가능해, 입주민 에너지사용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에너지센터 건설기간동안 15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이전 가족 1000여명 유입, 식당과 주유소 등 자영업 활력증진 등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올해안에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사업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주민의견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추가 법적절차를 수행할 계획이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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