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철도역사에서 시각장애인 길 안내를 도와주는 핵심기술을 블루모바일(대표 유충기)에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철도역사에서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철도역사는 또 다른 장벽으로 목적지를 찾아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안내 시스템은 대부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해 철도역사 등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철도연이 개발한 시스템은 철도역사에서 시각장애인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점자 블록과 이를 적용한 경로 안내기술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사에 시범 설치,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성능 및 효과를 검증했다. 시각장애인의 사용성 관련 국가표준인 '앱 접근성 인증'도 획득해 개발 기술의 실용성과 효용성을 높였다.
황종규 수석연구원은 “ICT 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향상시킨 기술로 많은 철도역사에 적용돼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철도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