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케이블TV 1등 회사'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7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를 통해 “LG유플러스와 시너지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보다 강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송 대표는 “유료방송 경쟁 심화와 성장 정체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지속 감소했던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3월 순증이라는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3월 유료방송과 인터넷 가입자가 1·2월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며 1년 만에 순증세로 전환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산업이 정체된 가운데 이룬 쾌거”라고 평가했다.
LG헬로비전 3월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가입비율은 52%를 돌파했다. 불과 한 달 전 28%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폭발적 성장세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의 인터넷 망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초고속인터넷 기가 커버리지를 99%까지 확대했다. LG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중복되는 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효용을 극대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 '아이들 나라'를 케이블TV(헬로tv)에 적용, 가입자 순증을 견인했다. 4월에도 케이블TV 가입자 순증을 기대하고 있다. 4월 일 평균 가입접수 실적이 3월 일 평균 실적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송 대표는 “가입자 순증이라는 양적 개선과 더불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고객유입으로 질적 개선도 이뤘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상품과 서비스, 유통, 네트워크 등 모든 영역에서 품질 개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송 대표는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수준보다 빠르게 개선하고 도전해 나가는 것에 감사하다”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산업이 정체된 가운데, LG그룹 시너지로 성장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데 이어, 고객가치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하자고 격려했다.
송 대표는 “소비자에게 가격·속도·화질 등의 기능적 혜택뿐만 아니라 '아이들 나라'나 '헬로렌탈 서비스' 등 이용경험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가자”며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가입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