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주요 경제단체장과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확인하고 건의사항을 듣는다. 이번 간담회는 29일 예정된 첫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앞두고 업계 건의사항을 모으는 자리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위기 극복과 고용을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과 코로나19발 경제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 정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을 위한 법안 개정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해왔으며, 이번 간담회에서도 관련 규제 완화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월에도 주요 경제단체장 및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숙박업계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 노사정 합의선언 등을 통해 경제단체장과 만났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올해 성장률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이 확실시된 이후로는 경제단체장들과 사실상 처음 만난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