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기업 형지I&C(형지아이앤씨)는 올해 1분기 온라인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온라인 매출 상승의 주요인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는 고객들이 편리하면서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로 전환한 것을 꼽았다.
형지I&C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당초 온라인을 통한 매출 목표였던 연간 200억원을 무난히 달성, 올해에 온라인 비즈니스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형지I&C 주요 온라인 판매채널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백화점 및 아울렛 온라인몰, 오픈마켓 등을 통한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54억원에 달했다. 판매채널 중에서는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신장률이 54%로 가장 높았다.
또 형지I&C가 전개하는 예작, 본(BON), 캐리스노트의 온라인 매출은 각각 34%, 30%, 42% 늘어났다. 브랜드별로 예작의 '스트레치 셔츠'와 본(BON)의 '캐주얼 셋업 수트', 캐리스노트의 '후드 롱 점퍼' 매출이 50% 안팎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최근 3년간 자사 온라인 매출 비중이 매년 5%포인트씩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더 늘어났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장 구매 고객에게 온라인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구성하는 등 온라인 구매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형지I&C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전문 부서 '뉴비즈니스팀'을 신설, 판매채널 다양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 고객의 유입은 물론 오프라인 투입 비용을 크게 절감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