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하라는 총리, 버틴 부총리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온 국민에게 100% 지급한다는 정세균 총리와 하위 70%를 주장한 홍남기 부총리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는데. 홍 부총리로서는 국가의 재정건정성을 걱정해야 하는 기획재정부 수장으로서 버틸 때까지 버틴 것이라는 평가. 정 총리가 홍 부총리를 두 차례나 불러 엄중하게 질책했다고 알려지자, 총리실은 질책은 사실이 아니며 대화를 한 것뿐이라고 해명하기도. 결국 기재부는 23일 소득 하위 70% 방침을 철회하고 100% 지급 뒤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기부한 이들에게 세액공제하겠다고 밝혀. 이미 정부 방침을 총리실이 내놓은 상황에서 기재부가 별도 발표를 한 것은 뒤집어 보면 그동안 기재부가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 불협화음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오랜만에 곳간을 지키는 공무원들의 뚝심을 봤다는 목소리도.
○…코로나 지원금 받아도 고민인 '늘공'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경제 살리기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자 공무원들은 어찌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정부가 자발적 기부로 국고 환수를 논의하기 있기 때문. 정부 정책에 솔선수범 할 수밖에 없는 '늘공'으로서는 자발적 기부를 거부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가의 반응. 직급이 낮고 연봉이 적어 소득 하위 70%에 속해 기존 안으로도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던 공무원마저도 자발적 기부에 참여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내년에는 마로니에 꽃을 보려나
최근 데시벨 높은 전기톱질 소리가 조용한 세종청사를 소음으로 뒤덮었는데. 보기에는 멀쩡한 나무를 톱으로 베더니 이후부터는 새로운 나무로 교체를 하는 작업이 한참 이뤄진 것. 세종시청측 얘기로는 청사 주변 도로에 2012년부터 가꿔온 나무가 죽으면서 나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도로 구획별로 당단풍나무, 소나무, 마로니에, 은행나무, 벚나무 등을 심어놨지만 청사 땅의 토양이 좋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도로 환경이 열악해서인지 나무들이 많이 죽어 봄과 가을로 나눠 다시 나무를 심게 됐다고.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