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쪽방촌이 철도산업 복합 클러스터와 컨벤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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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상(안)

대전역 쪽방촌이 철도산업 복합클러스터와 중심 상업시설지구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 대전광역시, 대전동구청은 22일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을 발표했다.

쪽방촌을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하고 대전역 쇠퇴한 상업 지역을 첨단 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재생해 일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전역 쪽방촌은 한국전쟁 당시 모여든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됐다.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철도 요충지로서 상권이 발달했던 대전역은 쪽방촌과 노숙자들로 인해 쇠퇴해갔다. 외곽 신도시 개발도 대전역 인근 쇠퇴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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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쪽방촌

쪽방촌은 대전 동구청·LH·대전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정비 사업을 벌인다. 쪽방촌(1만 5000㎡)과 인근 철도부지(1만2000㎡)를 편입한 총 2만 7000㎡ 면적에 추진되며, 영구임대주택과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등 총 1400호의 주택과 업무복합용지를 공급한다.

임시거주공간을 마련해 쪽방 주민들이 먼저 이주한 후 공공주택사업이 마무리된 후에는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게 된다. 기존 쪽방보다 2~5배 넓고 쾌적한 공간(3.3㎡~6.6㎡ →16㎡)에서 보다 저렴한 임대료(평균 10만원대 → 3만 1000원)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대전역 일대는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공공주택지구 내 조성되는 복합용지에 철도산업 복합 클러스터 등의 도심업무단지와 컨벤션·전시·회의(MICE) 등 중심상업시설을 도입한다. 다양한 연구기관과 첨단산업의 입주를 유도함으로써, 청년 인재의 유입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전역 대전로 건너편의 낙후된 저층 골목 상권을 정비하고 그 일대의 명소화를 추진한다. 상권 가로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안전거리로 재정비(스마트 가로등·안심비상벨 등)하고, 미디어월 설치, 거리문화축제 등을 통한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창업 지원 거점공간 조성 및 창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창업 지원센터인 '대전로 활력 플랫폼'을 조성한다. 청년 창업인 대상으로 사업화방안, 점포 공간배치, 금융지원 등 전과정을 컨설팅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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