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아시아지역 모바일전시회 'MWC 상하이 2020'을 전격 취소했다.
GSMA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제반 상황에 대한 우려로 MWC 상하이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MWC 상하이는 GSMA가 개최하는 MWC 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모바일 전시회로, 500개 기업 7만5000명 이상 참가가 예정됐다. 올해 행사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다. 참가 접수까지 진행했지만, GSMA는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어렵다고 최종 판단했다.
GSMA는 MWC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하반기 중국에서 또 다른 지역회의를 개최할 날짜와 장소를 정부·보건 당국과 협의해 향후 수개월 이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MWC 상하이에 참가를 접수한 기업에 대한 보상 방안 등은 공지하지 않았다. 앞서 취소된 MWC 바르셀로나 선례와 같이 차기 행사 참여에 대해 크레딧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GSMA는 “내년 MWC 상하이 2021은 개최되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GSMA는 10월 개최 예정인 MWC 로스엔젤레스(LA) 2020 행사에 대해서는 아직 취소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