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무당당', 토종 신작 매출 순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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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게임 공세가 매섭다. 부동의 매출 1, 2위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 형제와 넥슨 'V4',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기존 흥행작이 최상위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월 신작이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5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에 따르면 3월 신규 게임 'A3'가 매출 최상위권으로 도약해 수성에 성공했다. 같은 3월 신작 '블레스 모바일'도 10위권에 진입했다. '에오스 레드'는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이름을 올렸다.

A3는 넷마블 상반기 라인업 중 가장 중량감 있는 작품이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배틀로얄 장르를 융합했다. 모든 이용자가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배틀로얄 특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A3 e스포츠를 본격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게임사는 게임 생명을 늘릴 수 있기에 흥행 장기화가 예상된다.

이 게임으로 넷마블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증명하는 부가적 효과도 얻었다. A3 개발사 이데아게임즈는 2015년 11월에 출시된 모바일 액션 RPG '이데아'를 개발한 스튜디오다. 넷마블앤파크에서 이데아 프로젝트를 분리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이후 '넷마블 블루'와 합병해 현재 조직을 갖췄다. 상황에 따른 경영으로 효율성을 증대했다.

그간 넷마블은 '포플렛' '이츠게임즈' 등을 인수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포플랫은 '퍼니파우'와 합병돼 '넷마블 펀'으로 개편됐고 200억원에 인수한 이츠게임즈는 마땅한 후속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2018년 적자전환했다. 이츠게임즈 작년 영업권 손상차손은 33억원이었다.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은 길드 콘텐츠가 강화된 정통 모바일 MMORPG다. 커뮤니티 요소에 무게감을 싣는다. A3 배틀로얄과 같은 굵직한 차별화 콘텐츠는 없지만 길드 콘텐츠로 이용자 간 협력과 경쟁 심리를 자극한다. 강력한 커뮤니티 콘텐츠는 오랜 기간 이용자를 게임에 모아두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16일 적용될 예정인 대규모 업데이트도 길드 관련 콘텐츠가 중심이다. 5인, 10인, 20인으로 구성된 보스 공략과 길드 전용 특별 던전이 추가된다. 또 길드 간 전쟁을 구현한 분쟁전이 업데이트 된다. 분쟁전은 맵 좌우측 길드 진영의 수호석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매출 톱10 내 순위 수성 여부를 가를 중요한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에오스 레드는 중소게임사 게임으로 이례적으로 장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업데이트가 이용자 관심으로 이어졌다.

에오스 레드는 출시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했다. 고레벨 이용자를 위한 신규 대륙을 추가하고 신규 클래스를 추가했다. 출시 후 10개월 만에 추가한 '칸' 서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7시간 만에 끝났다. 실제 접속 첫날에는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달 9일 매출은 50위권에 머물렀으나 10일에는 20위권까지 올랐다. 주말을 거치며 톱 10안에 들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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