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모집
정부가 국내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혁신기업들을 미리 선정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 20개를 만들어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신청할 혁신기업을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유니콘 40개사 내외를 발굴·선정한다. 선정기업에는 시장개척비용 3억원을 포함해 최대 159억원을 지원,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작년 기보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했던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올해 정규사업으로 전환돼 신청요건 등을 개선해 시행한다. 상반기에는 15개사 내외를 뽑아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이번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서 눈에 띠는 점은 K-유니콘 후보를 발굴·선정할 때 국민참여 통로를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다. 일반 국민 누구라도 유니콘 후보기업을 추천할 수 있다. 또 국민심사단이 되면 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 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선정기업이 추후 성공하면 후배 창업·벤처기업인 양성 등 사회에 성과물을 환원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표를 최종심사시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기보에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에 대한 밀착지원단을 구성, 후속투자 유치·애로사항 관리 등 모니터링을 통해 성장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K-유니콘 프로젝트는 과거처럼 정부가 지원대상을 인위적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선발하고 응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누구라도 공감·지지할 수 있는 유망기업들을 폭넓게 발굴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K-유니콘 프로젝트에 지원해 선정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