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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가 개발한 뇌동맥류 진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딥뉴로를 이용한 뇌동맥류 인공지능 진단 화면. (사진=딥노이드)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최근 뇌동맥류 진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딥뉴로(DEEP:NEURO)'에 대한 임상시험에 성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영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CCIDS) 최현석 교수 책임하에 진행됐다.

뇌동맥류는 대표적인 뇌혈관질환 중 하나로 뇌혈관벽이 약해지면서 서서히 부풀어올라 생기는 질병이다. 동맥류가 점차 커지면서 약한 부위가 갑자기 찢어져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 중 약 3% 정도가 뇌동맥류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는 진단하기 어려우며 파열될 경우 사망률은 약 23~5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증상을 일으키기 전 뇌동맥류를 검출하는 것이 적절한 의료적 개입과 예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딥뉴로는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뇌동맥류 위치를 박스로 표시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한다. 임상시험 결과 딥뉴로는 환자의 MRI에서 뇌동맥류 검출 능력이 민감도 91.1%였고 특이도는 93.9%를 보였다. 기존 딥러닝을 활용한 뇌동맥류 검출 논문과 비교했을 때 동일수준의 민감도에서 매우 낮은 위양성률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딥뉴로는 딥로이드의 딥러닝 기반 의료 인공지능 연구 플랫폼인 딥파이(DEEP:PHI)를 이용해 개발됐다. 앞서 딥노이드가 딥파이를 이용해 만든 압박골절 진단 소프트웨어 '딥스파인'이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김태규 딥노이드 전무는 “이번 딥뉴로 임상시험 성공을 통해 딥뉴로가 뇌동맥류 검출에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임이 입증됐다”면서 “딥뉴로는 환자의 MRI 영상에서 뇌동맥류 위치를 표시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주고 더욱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