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상회의 솔루션 팀즈를 활용한 영상 커뮤니케이션이 지난달에만 10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31일 하루에만 팀즈 비디오 콘퍼런스 사용 시간은 최대치 27억 분을 기록했다. 3월 16일 9억 분에 비하면 보름 만에 3배 늘었다.
MS는 영상회의가 활발해진 이유 중 하나로 대면 업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영상회의 장점을 꼽았다. 뇌 과학자에 의하면 아이 콘택트가 도파민, 코티졸 등 호르몬에 긍정적 영향을 줘 안정감을 준다. MS는 재택근무 간 영상회의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영상 커뮤니케이션 국가별 추이를 보면 팀즈 미팅 시 비디오 기능을 활용하는 비중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호주, 이탈리아, 칠레, 스위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랑스, 일본 등은 30%대의 비중을 보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기반 팀즈 사용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2월 초부터 3월 31일까지 모바일 사용자가 300%가량 증가했다. 교육현장과 정부 관련 산업군에서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팀즈 모바일은 현재 세계 175개국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한다. MS는 새로운 사용자 수 증가뿐 아니라, 매주 팀즈를 사용하는 시간 또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MS는 인간 상호작용을 증가시키고 업무에서 즐거움을 느끼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회의 종료(end meeting)' 기능으로 모임 주최자가 클릭 한 번으로 회의를 끝낸다. '출석 체크(participant report)' 기능은 미팅 주최자가 미팅 참가자 접속과 퇴장 시간을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배경 기능(custom background)'은 백그라운드를 밝고 깔끔한 홈 오피스로 전환할 수 있다. 향후 개인이 커스터마이징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업로드하는 기능도 포함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키보드나 개가 짖는 소리 등 미팅 간 산만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실시간 소음 억제 기능(real-time noise suppression)' 도입할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