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미얀마서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향후 9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현지법인으로 인허가를 받은 은행은 기업금융ㆍ소매금융이 가능하고, 지점을 10곳까지 설립할 수 있다.

미얀마 금융시장은 아직까지 인프라가 취약한 반면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은행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KB금융 글로벌 전략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다. 과거 소액대출금융기관 사업을 통해 주택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해 온 KB국민은행은 이번 은행업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획득, 보다 다양한 선진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태동하는 미얀마 경제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17년 미얀마 건설부, 주택건설개발은행(CHIDB)과 상호협력을 전제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2017년 3월에는 KB마이크로파이낸스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17개 영업점을 개설했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서민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정책목표로 발표했다. 3차 은행업 개방에 거는 기대감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향후 현지 고객 대상으로 디지털뱅킹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