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김정주 창업자가 대표로 있는 NXC 연결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NXC가 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NXC와 종속기업의 작년 연결 매출액은 3조9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조108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각각 6%, 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결 순이익은 1조 3538억원으로 작년대비 87% 상승했다. NXC가 투자한 부동산은 2018년 88억원에서 162억원으로 84% 올랐다.
NXC는 김정주 대표와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넥슨 지주사다. 넥슨 일본법인과 넥슨코리아와 연결되는 계열사 및 해외 법인 등 총 9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다.
넥슨 그룹 지배 구조는 '김정주 대표→NXC→넥슨 일본법인→넥슨코리아' 틀로 이뤄져 있다.
넥슨코리아도 같은 날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넥슨코리아 작년 매출은 1조254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69억원으로 전년 128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넥슨 매출은 2조6840억원(2485억엔,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1079.9원)이다. 넥슨코리아가 전체 매출 47%가량을 책임졌다.
'던전 앤 파이터'를 서비스하는 네오플은 1조1396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중국 내 게임 노후화에 따른 영향이다. 올해 모바일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네오플의 당기순이익은 매출보다 높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617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이 매출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금융수익 덕분이다. 지난해 금융수익은 287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법인세도 지난해보다 1000억원 가량 대폭 줄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