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진 74명...퇴원 후 환자 관리 대책 보완 할 것"

정부가 코로나19 완치후 재양성 확진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격리해제 이후 환자 관리 대책을 보완한다. 현재는 퇴원 이후 2주간 개인생활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수준이다. 별도 강제적 자가격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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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4.6 [질병관리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photo@yna.co.kr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9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423명(해외유입 861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6973명(66.9%)이 격리해제 됐다. 신규 확진자 39명, 격리해제는 197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204명이다.

확진자는 해외유입 23명, 지역발생 16명이다. 해외유입은 미주 18명, 유럽 5명 등 입국자다. 총 해외 유입 환자는 861명으로 외국인 비율은 8%다.

지역별로 서울(12명), 대구(4명), 경기(10명), 충남(1명), 경남(2명) 등이다. 검역과정에서 10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완치후 재확신 사례가 지속 나타나 격리해제 이후 환자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74명이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격리해제된 이후 양성확인 사례에 대해 역학·임상적 특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일부는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한 검체 검사를 통해 다양한 심층조사를 진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격리해제 이후 환자에 대한 검사 또는 관리대책에 대해서는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약 81.9%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8%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소재 주점(리퀴드소울)과 관련해 4월 6일 이후 4명의 확진자가 발생,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경기 평택시 와인바(언와인드)와 관련, 4월 4일 이후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17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업소 종사자 중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흥시설은 밀폐된 장소 특성상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유흥시설에 대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영제한 조치가 진행 중이다. 불가피한 운영 시에는 소독, 환기, 사용자 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당국이 정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정 본부장은 “이번주 확진환자수가 일부 감소했지만 아직 지역 사회 대규모 유행과 폭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 대부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면역이 없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현재까지 국내 환자로부터 얻은 총 73건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바이러스 전파력과 병원성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하지 못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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