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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지 못한 비상 시기는 비상한 방식으로 극복 가능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9일 신입사원 화상 면접에 참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이 채용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인력 채용에 나선 직원들을 독려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문하기 위해서다. 앞서 SK이노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 경력 및 신입 사원 면접에 영상 전형을 도입한 바 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통적인 채용 방식으로는 채용 절차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전환해 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로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획기적 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했듯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면접 지원자와 직접 대화도 나섰다. 그는 “채용 일정 지연으로 지원자들에게 어려움을 겪게 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여러분의 꿈과 행복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면접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충청남도 서산 사업장에서 7일, 8일 양일간 진행됐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주 발표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