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주의 품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애로를 해결하는 '전통주 양조장 역량 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우리 전통주 업체가 주세의 종량세 전환, 혼술·홈술과 같은 주류 소비 문화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품질을 고급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월부터 탁주와 맥주에 대해 출고량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컨설팅은 △양조기술·품질개선 △위생·품질인증 △홍보·마케팅 등 중 업체별 희망에 따라 최대 2개 분야에 대해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양조장은 24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추후 성장잠재력, 사업의지 등을 고려해 최종 10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양조장은 전문가 상담을 진행해 샘플 제작 등 실행비용에 대해 업체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 사업을 통해 개선된 우수사례와 자주 묻는 질문(FAQ)은 앞으로 더술닷컴(thesool.com) 등 온라인으로 공유해 양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전통주 업체는 종사자 수 4인 이내인 곳이 85.6%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하여 품질개선 및 마케팅 역량은 부족하다”며 “상담을 통해 소규모 양조장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명품주가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