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지난 1일 새로 도입한 '오픈서비스' 요금체계에 소상공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의 요금정책 개편이란 것은 사실상 수수료를 사상 유래 없이 폭등시킨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불난집에 부채질'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기존에는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일정 금액만 냈으나, 정률제가 적용되면 매출이 높은 가게일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는 것”이라며 “울트라콜 3, 4건을 이용하면서 26만원에서 35만원 정도를 냈던 것에서 수십에서 수백만원의 추가 비용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공정위가 이러한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상세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배달앱 사용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