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2주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별 후보자 경력·토론방송에 총력을 기울인다.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비대면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올해 총선에서 '깜깜이 선거'를 방지하고 유권자 정보 갈증 해소에 주력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역 케이블TV가 지역채널에 후보자 경력·토론 선거방송을 촘촘히 편성, 총선 후보자 정보 알리기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선거운동 상황에서 유권자가 후보자 검증과 공약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78개 권역 도심과 산간지역 난시청을 해소하는 케이블TV는 비대면 선거운동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권자 정보 파악을 돕는 풍부한 후보자 연설과 경력방송을 준비했다.
지역민 참여형 방송으로 총선 관련 유권자 관심을 이끌 선거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동시에 진행되는 재보궐선거에 대한 선거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빅데이터 기반 후보자 공약 비교와 지역 밀착형 선거방송을 선보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팀(DX)과 협업해 언론에 보도된 지역 현안 중 댓글·공감이 많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후보별 공약을 비교한다.
티브로드는 유권자 참여형 선거방송을 추구한다. 지역 각계각층 유권자로 구성한 시민기획단, 시민참여단 100인 등을 선정해 유권자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 릴레이 캠페인과 콘텐츠를 제작한다. 지난달 23일부터 해당 권역별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를 송출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지역 선거정보를 한눈에 보는 '올인원' 선거방송을 기획했다. 서울 28개 선거구와 경기 19개 선거구에 대한 대담 토론회를 제작해 2일부터 지역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지역 후보자 경력과 상세 공약을 4일부터 매일 지역채널에서 다룰 예정이다.
CMB는 후보자 연설방송을 무료 실시한다. 대전, 세종, 충남 선거구별 총 46명 후보자 연설 촬영을 완료했다. 우리 지역 선거정보에 대한 각 전문가 집중 토론을 기획했다.
현대HCN은 일평균 10회 이상 경력방송으로 유권자에 후보자 정보를 제공한다. 후보자 초청 대담을 기획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인터뷰 등 선거방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CTV광주방송, KCTV제주방송, 금강방송, JCN울산중앙방송 등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도 후보자 공약부터 선거 개표방송까지 유권자에 필요한 선거정보 전달에 집중한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가 코로나19로 인한 깜깜이 선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역민이 안방에서 안전하게 선거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채널 선거방송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