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치중 안랩 대표가 6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안랩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최소 인원 외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이임식을 열었다.
권 전 대표는 2011년 11월 안랩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2013년 말 제5대 안랩 대표에 선임돼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 정식 취임 2년 후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전년대비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솔루션과 서비스 고도화에도 힘썼다. 2018년 AV-테스트 최우수 성능 보안 솔루션상(V3),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방화벽(ENFW)' 부문 안랩 트러스가드 5년 연속 등재, 클라우드 원격보안관제 서비스 출시 등을 이끌었다. 인공지능팀, 클라우드 티에프(TF), 위협 인텔리전스 TF, 블록체인팀을 신설하는 등 미래를 위한 초석도 마련했다.
권 전 대표는 “안랩 임직원과 함께했기에 축적한 기술력을 견조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CEO로서 여러분과 함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미래를 고민했던 모든 시간을 기억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매년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의논하고 응원하며 현명하게 이겨냈다”면서 “국가대표 보안기업 일원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25세 '청년 안랩' 미래를 만드시라”고 당부했다.
신임 대표에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강석균 부사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 취임식은 다음달 1일 안랩 사옥에서 열린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