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를 산다고? 미.쳤.다'
딜라이브가 파격적이자, 도발적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배우 조보아가 등장해 스마트TV가 아니어도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의 모든 것,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까지 마음대로 볼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딜라이브는 OTT박스 브랜드 이미지 포지셔닝을 위해 광고를 기획했다. 값비싼 스마트TV를 구입하지 않고 기존 TV를 스마트TV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OTTv'를 제안했다.
OTTv는 딜라이브 OTT박스 신규 브랜드다. 2016년 7월 OTT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6개월여 만에 OTT박스 브랜드를 딜라이브 플러스에서 'OTTv'로 교체했다. 기존 브랜드 명칭이 길고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딜라이브는 OTT박스를 기존 TV와 연결하면 애플TV나 로쿠TV처럼 스마트TV로 전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OTTv는 넷플릭스는 물론 유튜브,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비&TV, 뮤직 등 구글 모든 서비스를 지원한다.
딜라이브는 OTT 서비스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OTTv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딜라이브 OTTv 하나면 스마트TV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OTTv를 구입, 연결만 하면 4K 화질에 다양한 콘텐츠까지 스마트TV와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OTTv는 개별 구매 또는 결합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달 현재 누적 기준으로 44만여대 판매됐다.
'TV, 스마트하게 달자!' 스마트TV를 구매하지 않고 OTT박스를 활용, 기존 TV를 스마트TV로 만들라는 딜라이브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