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은 소아용 마스크 2100여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농심이 기부한 마스크는 백혈병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환아들은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져 평소 생활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임직원들 사이에서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내가 가진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의견이 나와 기부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며 “임직원들이 자녀와 함께 집에 머물거나 하루 더 사용하는 등 마스크 사용을 아끼며 기부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백산수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백혈병소아암에 걸리면 면역력이 약해져 마시는 물 선택에 예민하고 대부분 생수를 구매해 마시기 때문이다. 농심이 지난 2년간 지원한 백산수는 총 32만병에 달하며 농심은 이번 달부터 지원 대상을 200개 가정에서 300개 가정으로 늘렸다. 이외에도 농심은 임직원 단체 헌혈을 통해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백혈병소아암 환아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