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천연물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3175억원을 투입한다.
식물, 동물, 광물, 미생물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충청북도의 천연물 제품 매출액은 2018년 기준 전국 3위 수준으로, 이를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40%로 올려 전국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충청북도의 구상이다.
충청북도는 25일 '2030 천연물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천연물산업은 천연물을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산업 등을 일컫는다. 충청북도는 이를 위해 천연물 산업 인프라 완성, 연구 거점화 추진, 연구개발 역량 강화, 브랜드 강화 및 사업화 촉진이라는 4대 전략을 세웠다.
도는 1916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천연물 원료생산 클러스터 및 산업종합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522억원을 들여 천연물 빅데이터 허브센터와 국내 최대 규모로 우수농산물(GAP) 인증 약용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천연물산업진흥원 및 한국한의약진흥원 제천분원 유치를 추진한다.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24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천연물 산업 육성, 국내 공동 연구개발, 국제 공동 연구개발, 기능성 원료 표준화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브랜드 강화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494억원을 투입, 천연물 벤처창업기업 육성, 천연물 거래 플랫폼 구축, 홍보마케팅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최응기 화장품천연물과장은 “천연물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분야”라며 “2030년까지 천연물 소재 100개, 글로벌 수준의 제품 10개를 개발하고 우리나라 천연물 산업 시장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에서 6%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